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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트렌드 분석 임대소득에서 사업소득으로, 부동산 소유자들의 창업 도전 증가

작성일 : 2018.01.25

은퇴를 대비해 서울 도심 재개발 빌딩에 상가를 분양받았던 양 모씨는 올해 초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상담을 받아서 얼마 전 음식점을 창업했다. 양씨가 보유한 매장은 실 평수 33제곱미터 매장이다.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들어선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아서 매출이 높지 않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절약한데다 자가 보유 점포라 임대료를 지출하지 않아도 돼 월 순수익은 7백 만 원이 넘는다. 양씨의 매장 주변 상가는 아직 임차인을 찾지 못해서 비어있는 곳이 많다. 양씨는 ‘분양은 완료됐지만 경기가 나빠서 임차인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말하면서 창업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통신 회사를 퇴사한 김 모 씨도 얼마 전 국수전문점을 창업했다.
김씨는 2년 전 역세권에 있는 오피스텔의 지하상가를 매입했다. 그동안 매달 150만 원 정도의 임대 소득을 올렸으나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3개월 전에 직접 창업을 했다. 1년반 전에 퇴직한 김 씨는 임대료 소득만으로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1년 이상 일을 하지 않으면서 부부간의 다툼이 늘고 건강도 나빠져 창업 상담을 받게 됐다. 대기업 부장 출신인 그는 국수집 운영을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현재는 대만족이다.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해 철저하게 교육을 받아 사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일을 하면서 부부관계도 좋아졌다.
매장 운영에 적응하느라 창업 3개월 만에 몸무게가 4킬로그램이나 빠졌지만 직접 땀 흘려 돈 버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창업하기를 잘했다고 말한다. 13평 매장의 창업비용은 7천만 원 선. 현재 매출액은 2천만원선이다.
은퇴후 시간을 소비하면서 타임 컨슈머족에 머물던 베이비부머들의 창업 상담이 부쩍 늘고 있다. 중산층 퇴직자들의 경우 최대 관심사가 부동산과 주식 투자이다. 작은 상가를 분양받거나 수익형 부동산 경매를 통해 임대소득을 얻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경기 불황으로 빈 상가가 늘어나면서 사업과 부동산 투자를 접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개발지의 상가 보유자들 중에는 오랜 기간 동안 점포를 비워두고 있다가 직접 창업을 하기 위해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
점포형 사업에서 임대료는 가장 비중이 큰 고정비로 매출액의 10~20%를 차지한다. 점포 경기가 좋을 때는 임대사업자로 소득을 올리는 게 유리하지만 요즘처럼 빈 점포가 늘어날 때는 직접 창업을 해서 수익형 부동산을 사업소득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형 평수 매장에서는 커피 전문점나 제과점, 분식, 전문음식점 등이 인기 있는 업종이다. 중대형 매장의 경우 공유 오피스나 프리미엄 독서실이 인기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가 쉬워지면서 파티룸이나 전문적인 용도의 렌털형 사업도 인기를 얻고 있다.
동영상 제작이 늘어나면서 보유한 건물 전체를 스튜디오 시설로 꾸미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업자와 동업을 한 사례도 있다. 서울에 3층짜리 자가 건물을 보유한 이 모씨는 방송전문가와 제휴해서 렌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의 건물은 상권 입지상 임대가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씨는 임대소득을 포기하는 대신 동업을 통해서 사업소득을 선택한 경우이다.
양모씨도 사진작가와 동업을 하고 있다. 양씨가 보유한 주택을 스튜디오로 꾸미고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렌털도 병행하고 있다. 김모씨는 보유한 단독주택을 모임방과 파티룸으로 꾸며서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마케팅은 대학 재학생인 자녀가 앱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진행한다.
스페셜 티 커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테라로사’의 김용덕 대표는 금융회사에 다니다가 퇴직한 후 본인이 미리 투자해둔 전원주택에서 창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사례이다. 김용덕 대표가 강원도를 선택한 이유는 본인이 보유한 부동산이 강릉에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전원주택을 부동산으로만 생각했더라면 오늘 날의 테라로사는 없었을 것이다. 부동산에 사업이 접목하면서 커피업계의 신화가 탄생했다.
히브리어에는 아예 개념이 없는 단어가 몇 개 있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은퇴’라는 단어이다. 히브리어가 은퇴라는 단어를 가지지 않은 이유는 인간의 육체는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지만 정신의 힘과 경험은 나이가 들수록 풍부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봇물을 이루면서 임대 소득을 원하는 퇴직자들로 인해 ‘부동산관련 강좌’는 만원을 이뤘다. 최근 들어 임대 소득 대신 재능 있는 사업가나 전문가들과 동업을 하든, 부부나 가족이 함께 창업을 하든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에 사업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창업 시장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특히 금리 인상과 맞물려 부동산 위기가 예상되고 있는 일부 신개발지의 경우 2018년에는 임대소득 대신 사업소득을 위해 부동산을 활용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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