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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트렌드 분석 창업시장에는 지금, 60 스타트 트렌드

작성일 : 2018.01.02

 

인천에서 치킨점을 운영하는 이익형씨(61세, 돈치킨 인천제물포점)는 올해 6월 족발점을 운영하다가 치킨점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현재 이씨는 22평 매장에서 평일 140만원, 주말 17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년간 족발점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2016년 초 인근에 깔끔하고 현대적인 족발전문점과 무한리필삼겹살 전문점이 생기면서 매출이 40%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식자재비 인건비까지 올라서 손익은 더욱 나빠졌다.
고정비를 줄이려고 직원을 대폭 줄이고 주방 찬모 한 명과 홀 서빙 한 명으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메뉴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적자를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그는 업종 전환을 택했다. 본인 나이를 고려해서 ‘건강’에 좋은 업종을 찾다가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는 오븐구이치킨을 선택했다.
이씨는 하루 두 번 매장을 청소하며 청결에 신경을 쓴다. 아직 배달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배달앱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점차 신경을 쓸 예정이다. 방문 포장고객은 2천원, 생맥주 고객은 1천원씩 할인을 해주는데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는 1년 365일 계속할 생각이다.
일반 기업체에서 60세는 은퇴연령이다. 그럼에도 이씨가 과감하게 재투자를 해서 업종 변경을 한 것은 60세가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서다.
출산률은 사상 최저를 갱신하고 있지만 고령화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50대와 60대 인구는 1300만명에 육박한다. 공기업 등을 제외한 일반 기업의 은퇴 연령은 5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이다. 실제로 50대 중반에 은퇴를 하면 재취업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건강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도 엄두를 못내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 중에는 60대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업가들이 많다. 때문에 현장 업무에 적응만 되면 이익형씨처럼 60대의 나이에도 얼마든지 자기 사업을 할 수있다.
서울 구로구에서 칼국수 전문점을 운영하는 방미영씨(62세, 밀겨울 가산디폴리스점)가 그런 사례이다. 방씨는 오랫동안 은행에 근무하다가 지난 2013년 김밥전문점을 창업했다. 오픈 당시만 해도 인근에 경쟁점이 없어서 안정된 매출을 올렸으나 인근에 브랜드 김밥전문점이 새로 들어서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건물 2층에 백반전문점들이 추가로 오픈되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올해 나이 62세. 기업에서 은퇴했고 편하게 쉴 나이도 됐다는 게 주변 생각이었지만 4년여 기간동안 자영업 현장에서 단련된 몸이라 기꺼이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대신 나이를 고려해서 주방이 간편한 업종을 선택했다.
2017년 5월 가격파괴 칼국수 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방씨가 운영하는 칼국수브랜드의 경우 라면처럼 간단하게 칼국수를 조리할 수 있어 육수우려내기 등 복잡한 주방업무가 일절 없다. 대신 모든 메뉴를 3천~4천원대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본인 나이를 감안해 1일 매출 목표 50만원만 달성해도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1일 1백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금융기관 출신이라 장사를 시작하고서도 매일 빠짐없이 경제신문을 읽었다는 방미영씨는 지금도 금리,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정보 수집과 체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50대 중반이 넘어서면 사회적 경력이 화려했던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재취업이 되지 않는다.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강해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60세가 새로운 스타트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시니어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창업에 관심을 가진 시니어들이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나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곳에서 시니어창업자들을 겨낭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60스타트’를 위해서 50대 중반부터 미리 도전하거나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니어사업가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게 현장 감각과 건강, 사업의 안정성이다. 사업 운영은 일단 2~3년만 적응하면 예순이 넘어서도 현장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업종은 비슷한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거나 부동산 금융 자산 등 본인이 가진 여유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 생활과 사업이 하나가 되는 업종이 인기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세대융합 창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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