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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밑바닥 근성으로 혁신형 창업자가 돼라

작성일 : 2018.04.17

화이트칼라? 전문연구직? 과거는 잊자! 

 

청소대행 프랜차이즈인 ‘크리니트’의 오훈 사장은 IMF 당시 퇴직했다. 발전소에 근무하던 그는 퇴직 후 창업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해외 여행길에 올랐다. 해외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물색하던 중 회사근무 당시 해외 출장길에서 본 선진국의 청소 대행업이 생각났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한국에서도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는 판단이 섰다.

하지만 서류 속에 파묻혀 지내던 화이트칼라 출신이 청소사업을 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았다. 어려웠지만 기존 청소업체 용역직원으로 들어가 일을 익히고 해외에 가서 각종 청소기기나 용품을 조사하면서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했다.

 

어느 정도 청소에는 자신감이 생겼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니 영업의 벽에 부딪혔다. 큰 건물이나 기업은 인맥이 없어 뚫기가 힘들었던 것. 연구소 출신인 그는 시스템화의 달인이었다. 그가 근무하던 발전소에는 아직도 그가 만든 매뉴얼이 보물처럼 보관돼 있을 정도였다. 그는 이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인맥이 아닌 실력으로 겨룰 수 있고 서류제안 및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계 기업의 문을 먼저 두드렸다. 문이 열렸다. “발전소는 미세한 것 하나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납니다.” 그가 청소라는 낯선 분야에 발을 디딘 지 10년이 지난 지금, 발전소에서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완벽한 관리 덕분에 국내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현재 그의 회사는 본부가 직접 영업을 하고 일을 수주하면 가맹점에 일을 나눠준다. 사업 초기 그가 흘렸던 땀으로 인해 매출 규모가 수십억 원대로 올라선 현재 이 회사 덕에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 부동산과 주식이 조금씩 들썩인다지만, 사상 최대의 실직자 기록을 세우고 있는 요즘 오훈 사장과 같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업자가 간절히 그리워진다.

 

창업 시장에서는 ‘잃을 게 너무 많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말이 있다. 잃을 게 많을수록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것만 찾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힘든 분야가 바로 창업 시장이다. 직업이야 몸과 머리와 시간만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지만 창업에는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디어와 자본의 결합이 절실하지만 국내에서는 좀체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

 

비슷비슷한 업종이 너무 많은 시대다. 너무 쉽게 모방만 하려고 해서 뭐가 잘된다, 어떤 업종이 돈을 잘 번다고 말하기도 무서운 시대다. 이럴 때일수록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밑바닥부터 근성을 가지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5년, 10년 후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는 그런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업자가 절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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